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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먼지 밥 조금더 매끄럽게 표현하면 황먼지 백반



 

스모그가 대기환경문제로 자주 오르내리는데

 먹는 음식도 왠 중국어 발음으로 만 하면 황 먼지

황사 먼지?

 

작은 그릇 황먼닭요리는 밥포함 15원   큰 그릇의 황먼닭요리는 20원

먼놈의 닭요리가 특이하게 이름이 황먼닭일까 괜히 맛있을것 같은 기대감과

아울러 다판지도 메뉴에 있어서 사실은 다판지와 약간 착각한 면도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란죠우라면이 6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쑥스러워 하고 있어서

여차하면 란죠우라면으로 공략할수 있다는 여유로움도 있어서

식당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10배는 더 넓은 식당입니다. 밖에서는 안이 자세히 보이지 않았던 탓인지 지나치면서 보아 오기는 분식집크기로 보아왔는데 꽤 큰 식당이네요

가수 보아가 분식집 왔다는 얘기 아닙니다.

 

중국 짜장면  북경포함 다른 지역에서 몇번 먹어보아서 안먹어야지 굳은 결심을

안겨주었던 중국짜장면인데 티엔푸 짜장면이라고 사진에 찍힌 모습은

예전것과는 달리 된장이 듬뿍 덮혀있어 맛이 괜챦을 것도 같은데 어쨌든

오늘은 닭요리의 한분야 황먼지를 먹어야 하니까 눈도장만 찍어 놓습니다.

 

다판지와 착각을 해서 국처럼 나온,그리고 큰그릇을 시켜서 양에 약간 실망

작은 그릇이면 이보다 얼마나 더 양이 작은 것일까

 

그래도 맛은 괜챦고 국물맛이 약간 건강 보양식 같습니다. 생강도 들어있고

 

꼬들 꼬들한 밥맛  그래도 영리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대중식당에서

 우창쌀로 밥을 짓진 않았겠지

약간 맵게 먹을려고 고추를 찾아서 얹습니다.  국물맛이 좋아서 그맛 그대로 유지 하려고 국물에는 넣지 않고 밥위에만 맵싸하게 올렸습니다.

 

아주 약간의 한약보약 먹는듯한 국물맛  약초먹고 힘날것 같은,

몸에 좋을것이라는 확신을 담아서 우려낸듯한

 

처음에 생강인지 감초인지 생각해내서 생강인지 알았습니다.

 삼초고려해도 생강 삼분고려해도 생강

 

매운맛이 좋아. 그런데 고추담는 용기에 고추들이 없어서 손님들 고추 찾으러

용기따라 여기 저기 왔다 갔다

 

 

국물이 아무리 좋아도 이빨에 닿는 맛은 닭의 본체

 

생각보다 마늘조각은 몇조각 보이지 않습니다.  약초 같은 식물도 몇카락발견

 

 

진정 네가 약초인가  황먼하고 무슨관계냐

 

 

란죠 라면 먹었다고 우기고 6원주고 나와도 될만큼 20원짜리 황먼지는

먼지처럼 흔적을 남기지 않고

 

15원짜리 작은 그릇이 얼마만큼의 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마 맛만 살짝 보여주지 않을라 친다면

15원짜리 황먼지에 밥한공기 따라오니까

그렇게 먹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후기 입니다. 5원 아끼기 위해서.

밥 한공기 추가하면 얼마인지 안 알아보았습니다.

2원정도 할려는지 아니면 그냥 줄려는지.

반찬은 6원이면 부페식으로 여러 반찬을 한접시 가득 담을수 있는데,

고추용기에 고추가 적은게 혹시 반찬한접시 유도땜시는 아니겠지요.

 

다판지가 38원인가 하던데 몇년전 신장 스허즈에서 52원에 여관 주인내외분과 먹었던 샤완 다판지가

너무도 맛있었어서 다판지는 맛있는것 이란 등식을 가지고는 있는데 15원 넘어가면 가격의 압박이 있어서 그후로 아직 못먹어 보았습니다.

청도에서 출발하여 둔황,우루무치를 거쳐 스허즈 샤완현에 이르는 55일간의 자전거 여정때의 일이었습니다. 마크표기된곳이 샤완현으로 이곳에서 자전거달리기를 멈춥니다. 원래는 얼마남지 않은 국경지역의 이리 라는 곳까지 내친김에 가려는데

스허즈에서 어르신이 "여보게 젊은이 나이든 사람 말 듣고 눈사태로 길이 막힐수도 있고 위험하니 가지말게". 하여서 샤완현까지만 가고 나머지여정은 버스로 카스 허티엔을 거쳐 투루판으로 와서 기차로 청도에 돌아왔었는데요 12월1일 우루무치에 들어왔으니 계절적으로 그런말씀을 하실만 했을거고 나도 약간 미지의 길에 대해 걱정이 좀 되었었습니다.  옥돌이 유명한 허티엔에서 카메라를 위그르족 청소년한테 소매치기당해서 피씨방에서 저장해둔 일부의 사진을 제외하고 잃어버리는 아쉬움이 남게된 여정 이었습니다.  벌써 칠여년 전인모양입니다.

 

혹시 다판지를 먹을 경우가 생기시면 이 다판지의 원조가 신장지역의 샤완현이라는 것을 알면서 먹으면 조금은 더 식사시간에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겠지요.

 

아참 이포스팅은 다판지가 아니라 황먼지가 주제인데 조연이 출연을 더 많이 하네요.

황먼지는 일종의 중국 가정요리입니다. 아래 사진의 三黄鸡의 닭품종을

대개 주재료로하고 표고버섯 목이버섯을 넣어 약한불로 졸여 만들어 냅니다.

그러고 보니 焖이 중국어 발음  "먼" 졸이다 뜸들이다의 뜻입니다

"지"는 닭이고  "황"은 주재료로 (삼황지)三黄鸡를 사용해서

"황먼지"가 된 모양입니다.

 

三黄鸡

 

목이버섯

 

 

표고버섯


이후 다시 찾아갔습니다. 중국 짜장면을 먹기위해서 입니다. 7원으로 기억하고 갔는데,면뽑는 주방장이 바로 가서황먼지 만 된답니다.   먹어본것은 별로 다시 먹기 싫어서 다음에 온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북경에서 그리고 어디 어디서 국민음식 짜장면의

원조를 먹는다는 감회와 함께 정말 맛없다는 입맛을 갖고도 서너번은 먹어 보았지만,

혹시나 하고 또 먹어볼 생각이었는데 아쉬운것인지 잘된건지 반반입니다.

메뉴판 사진상으로는 지금까지 먹었던 중국 짜장면과는 달리 검은 된장이 그릇가득

면을 덮고 있어서 한국 짜장면 같은 느낌이었는데 글쎄요.

나오면서 주인 아주머니가 웃는 모습이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