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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공원주변 벼룩시장이 매일 열립니다.

 콩나물밥을 배빵빵하게 먹고 동대문시장으로 나서는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도로건너편에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반적인 시장과는 조금 다른듯하더니 역시나 동묘벼룩시장어쩌구어쩌구 하는 플랭카드에

이곳이 말로만 듣던 동묘벼룩시장인가 하여 가보려고합니다.

횡단보도가 없어서 쭉 사거리 지하철로 지하도로 내려갑니다.

그런데,깊게 내려간 에스컬레이터 지하철역사에서 올라온 후부터 동서남북이 헷갈립니다. 무슨 풍물시장으로 향하는 길이 나오기도하고해서 다시 지하로 내려갔더니

150미터거리 역사화장실표지를 봤었는데 바로앞에 역사화장실이 나타나고,최소

150미터는 헤맨모양

화장실본김에 볼일좀보고 동대문시장을 가리키는 표지를 향해 벼룩시장은 포기하고

향해서 출구로나와 혹시나 하고 거리에서 전화를 거는 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예상외로 바로 횡단보도 건너편으로 죽 걸어가랍니다.

횡단보도에 서니까 뒤편에 조카선물사러 찾아가려는 창신동 완구 도매시장 플랭카드가 보입니다.  일석이조로 헤매던 길에서 두곳의 목적지를 찾았습니다. 돔묘벼룩시장

과 동대문완구 도매시장이 도로하나를 두고 있는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5일장처럼 열리는가 했더니 매일 열린다고 합니다. 벼룩시장이라고 해서 시민들이 집안에서 쓰던 물건을 내놓고 나누기도 하고 한달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그런 본래의미의 벼룩시장은 아니고 전문상인에 의해 형성된

(아니면 처음에는 아니었지만 점점 전문상인화된), 벼룩시장에 어울리는 듯한 상품들이 론칭되어서 나오는 무늬는 벼룩시장인데 알맹이는 벼룩도 있고 메뚜기도

있는...   그런데 서울 그리고 동묘공원의 풍물적인 이미지도 고려해서 서울시에서 장려해서 정책적으로 형성해가는 시장이지 않을까 나름대로 소설을 써봅니다. 그래도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 줍니다.  약간 인위적인 모습도 없지 않은듯하여 아쉽지만...

 

 삐삐를 대체하며 처음 나왔던 손바닥보다 더 커서 가방에 넣고 다니던 핸드폰

지금 가지고 있으면 참 좋은 인테리어 소품일건데 아쉽습니다.

대체 어떻게 처리 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거리의 "안쓰는 핸드폰 1,000원에 드립니다"하고 지금 수거해 가듯이 그때도 아마

 얼마에 넘겼었나 모르겠지만,그때 그렇게 수집해 갔던 분들

참 사업수완 좋으십니다. 앞으로 좋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일수 있으니 잘 집에 보관하세요 하고 극구 수거를 거절하셨으면 국회로 보내드리고 싶었을 텐데...

당신 그래서 국회 못가는거요

 

 

 주인분의 애원에 마지못해서 3개 하얀거2개 제일큰 파란거 1개 입에 호주머니에 각각 장착

 

 

 

 엔틱하게 쓴 간판자체가 큰 광고효과를 볼것같습니다.

 

 반말하니까 안가

 청계천으로 이어지내요.

 군대에서 쓰던 반합. 우리때와는 많이 다르군요. 이 현대무장화 되어 좀더 전투적으로 보이는 반합을 보며 예전에는 영화에서나 보던게 현재는 실생활에서 당연하게 사용되는게 많듯이  007제임스본드,로보캅에서나 볼수있었을 법한 엔진달린 반합이 벼룩시장에서도 쉽게 눈에 뛰어 한편 군생활의 추억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지는게 사실입니다. 매일이다시피 뉴스에서 다루어지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사회폭력,청소년문제. 사회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요즘.

폭탄이나 미사일같은 위험한 물건들이 이런 벼룩시장에서도 쉽게 유통되어지지나

않을까 하고 무섭게진화한 전투반합앞에서 잠시 무거운 발검음을 멈추고

생각에 잠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