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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건성 수이토우 길거리 아침 주인아줌마



아마도 삼일간의 복건성 수이토우 생활중 가장 친근감을 느낀분이 이 아침죽을

전문으로 팔고 계신 젊은 아줌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젊고 예쁘고.

웃는모습이 한점 가식이 없는 건강한 미소

눈여겨 보니 다른 손님에게 대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초등학생 고학년쯤되어 보이는 아들이 일을 돕는데,

왜 이시간에 학교 안가는냐고 했더니 방학이라고는 하는데 조금 당황한 기색에

글쎄 무슨 사정이 있는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놓은 요리앞에서 모욕을 함께 먹는 경우도 있다면,

상다리가 하품하게 차려놓은 먹거리 앞에서 푸르른 하늘에 퍼지는 미소와 함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들에게 한국동전 종류별로 주면서,

아저씨처럼 외국어 공부하면 공짜로 여행하니 외국어 열심히하라고 했더니.

두사람 얼굴이 웃음이 담뿍담겼습니다.


그릇에 담긴 넉넉한 쌀죽처럼

다음에 수이토우에 오면 공장.시장보다 먼저 이곳에 들를듯 싶습니다.


피천득?의 수필처럼  마지막에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을뻔했다고

기록하게 될지도 모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지만,

인생   타치무갓때 (정면으로 대하며) 걸어가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