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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김치스테이크 라면에 넣어서 먹기


냉장고가 잠시 고장이 났더랬습니다.

냉동실조차도 안되고 녹아 물이 뚝뚝 그리고 냉장실도 안되고..

결국 안의 많지않은 몇개의 먹거리를 냉장고밖으로 꺼내놓았습니다.

이미 냉장실의 다마네기와 냉장고안의 최대 럭셔리상품 쇠고기장조림이 맛이 이미 이상해져있습니다.

코드를 뽑고 냉장고문을 열어놓고 안의 몇안되는 살아놈은 놈들을 냉장고 밖으로 빼놓고 하루정도 후에 다시 전원코드를 꼽았더니 다시 냉장고가 냉동실 냉장실 공히 잘 작동됩니다.

발효음식 김치. 갓김치도  아니고 묵은지에 가까운 시골김치도

더운 여름 낮의 기온과 밤의 열대야를 겪어서그런지 곰팡이 비슷한게

생길려합니다.   김치곰팡이는 괜챦다?는 생각이었지만, 팡이는 팡이라서 그냥 냉동실에 넣어버렸습니다. 반찬이 없다보니까 그래도 김치가 생각나서 꺼내보았더니 


김치 함박스테이크가 되어있습니다.  마침 나이프와 포크가 준비되지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왼쪽에 젓가락 오른쪽에 부엌칼을 들고

서양식 그러나 동양식 스테이크를 즐기기에는 김치스테이크가 꽁꽁얼어서 도끼나 망치로 잘게 부순후에 먹어야하는데,이빨로 스테이크를

씹어먹기보다는 이빨이 냉동 김치스테이크에 닳거나 부러질 위험성이 더 컸습니다. 오랜만의 서양식 스테이크 식사를 포기하고 라면끓는 뚝배기에 집어 넣었습니다.


수제 김치스테이크는 간곳없고 김치라면이 뚝배기에서 조금 퍼져가지고 있습니다. 서양식보다는 이빨을 선택한 어느 여름날의 한끼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