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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놈의 어느 저녁 한끼


냉동실에 얼려놓은 내장을 바깥으로 꺼내서 해동시킵니다.

따따뜨뜻 열대야의 날씨에 해동에는 그리 오랜시간을 요하지는 않지만

배가 고프니 그것도 마음이 급하네요.


전기뚝배기에 뒤집어 엎습니다. 항상 불안한 전기 뚝배기.

전원 코드를 뽑지 않으면 온도눈금을 0으로 해놓아도 알게모르게 가열되는 듯하니 혹시나 잊어버리고 외출이라도 하고 오면,노트북이고 냉장고고 모두 통닭이 되고 말것이기에,조금만더 생활이 피면 버리던가,

창고에 놓아두었다가 중국가서 숙박할때 여관주인몰래 요리해먹고 버리는 용도로 써야할 조리기구 그이름 뚝씨.


그리고,한석봉 김정희보다더 훌륭한 필체의 울 엄마 서예작품


조금씩 먹는다고 했는데 벌써 1/3이 굴었습니다. 그래도,밥맛 맛깔내는데는 아직 얼마간은 걱정없겠습니다. 고기 먹고나면 국물에 밥 비벼먹으면 될테니까.



그리고,또 하나의 걸작   마늘장조림 굴림체






오랜만에 구경하는 김치를 넣고 그냥 막 비빔



그릇 설겆이 하기 귀챦아서 눈에 띄는 빈통에다 그냥 막 비벼먹는데

요근래 먹은 가장 럭셔리한 한끼였습니다.

음.   대기업에 납품의뢰서 제안한것만 오케이 되면 중국공장 섭외하면

상품생산해서 컨테이너에 보내면 이런 생활이 조금 개선될것같은데,

오늘 내일 회신이 올려나...

며칠 건축현장 노가다 뛰고올까 아니면 요즘 별 성과도 없던 노점 행상하고 올까.   벼룩시장 구인광고 뒤져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