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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김에 싸먹으니까 맛이 일미


부산 수산식품 엑스포

부지런히 맛배기 시식을 하러  바람의 아들 최배달이 도장깨기 하러 다니듯 시식의 아들 맛배기가 열심히 엑스포 행사장을 돌아다닙니다.

회이름을  여사장님이 뭐라고 하셨는데,사람들이 열을 서서 먹는 상황이 아니라 행사장 가장자리쪽 인파가 많지않아 고독하게 홀로 시식을 하는 엄숙한 자리였기에 약간 뻘쭘하게 한바퀴돌고 먹을까말까 하다가 먹는 순간이어서 회 이름에 집중할수가 없어 곧  잊어버리고 생각이 안납니다.  뭐라고 하셨는데...

김에다 싸 먹으라고 하셔서 싸먹어보니 맛이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 회먹을 기회되면 다른 회도 한번 김에 싸서 먹어보아야겠습니다.

피할수없는  혼자만의 승부  일대일 맞대결

먹었으니 어떻게 사장님의 견제를 피해서 이 자리를 자연스럽게 뜨는가가 문제입니다.  사장님도 고수셔서 얼른 얼마니까 사가라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 맛배기 보러 오는 사람 있으면 좋은데 없습니다.

물러설수 없는 외나무 승부.

지금껏 내내 맛배기를 먹고 다녔지만 사람들 틈에 끼여서 아주 여유롭게

먹다가 이렇게 강적을 마주 대하니 먹었던 맛배기가 꽈배기가 될판입니다. 다음에.... 말끝을 흐리고 나서 어정쩡한 미소한번 띄우기 바로 등을 돌리고 다른 시식코너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허탈해 하셨을 김쌈 어떤회 아주머니 사장님을 등뒤로하고 새로운 맛배기가 먹음직 스럽게 기다리고 부스를 향해 전진합니다.  부산 수산식품 엑스포 마지막날 벌써 내년의 행사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