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 가판을 놓고 편하니 가게에 들어가 음식을 먹고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놓치는 손님도 손님이지만 매대에 올려놓은 상품 하나라도 없어지면
손해가 만만치않게 발생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터벅터벅 주변을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순대를 사서 먹었지만,
아주머니가 인심좋게 많이도 싸주신 순대를 혼자 다 먹었음에도 얼마간 있으니
다시 점심을 먹고싶어집니다.
또,다른 형태의 노점인 작은 매대를 밀고 다니시며 국수를 팔고 계신 할머니가 있기에
국수 한그릇 주시라고 했습니다.
매대 바로 옆에 앉아서 장사하면서 먹으면 되는데다,길에서 먹는 낭만? 무협나그네?의 분위기도 만끽할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동상첨화는 될겁니다.
중요한것은 2,000원.
솔직히 다른 곳에서 먹은 2,000원짜리 국수에 비해서 뭔가 맛이 투박하여 약간
떨어지는 맛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종합적인 평가를 상황에 비춰서 내린다면
괜챦았습니다. 특히 부추가 듬뿍들어 있어 면빨보다 채소빨을 더 씹었다는
과장된 표현과 함께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