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을 눌렀습니다.
15층부터 전단광고를 붙이며 2층까지 내려와야 하기때문입니다.
같이탄 어느 신혼부부가 동원참치회를 두개 묶음으로 샀는지, 참치에 대해서 얘기하며 4층에서 내립니다. 동그란 찌개용 참치가 아니라 길쭉한 회용 참치로 보이는데
맛있어 보였습니다. 마트에 가면 한번 찾아보아야겠습니다. 묶음이니 할인으로 산 모양입니다. 8층에서 문이 열리며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내려 가냐고 물어봅니다.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두어번 같은 층에서 문이 닫혔다 열렸다. 왜지?
아뭏든 거듭 안타까워하는 약간 까무잡잡한 외국인 남자의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대하며 바쁜가보다 하고 생각도 했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워?하는 남자. 왜 그리 안타까워할까
기다렸다내리면 되지 생각하며 한참있다 문이 열리자 내리려 하는데
15층이 아니라 1층입니다. 왜지?
뭏든 다시 올라탄 승객이 몇층인가에서 내리고 바로 15층으로 오르는데,
그 외국인 남자가 엘리베이터 내려갔다 7층을 거치지 않고 15층으로 올라가는것을
보고 있을것을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나오고 조금 미안했습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이러한 일을 당하게 하여 다시 한국을 찾지 않을까 조금 걱정 안되는
어는 봄날의 전단지 특공임무 수행하는 일용직 에피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