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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아침




직업소개소에 등록해놓은 노가다 현장 출동 연락이 없어서 이렇게 늦으막하게

아침을 듭니다.


어제 먹다남은 모듬회도시락이 있어 현장출동 일당제에 가지 못했어도

느긋하게 맛있게 한끼

추운데 연락안오기가 잘한것 같기도 하고 햇살이 만만챦기는 한데

찬 회처럼 기온은 차디차니 일할만 했을것도 같고...

어제 찹쌀떡 매밀묵 밤늦게 새벽에 걸쳐서 팔았다면 추위에 엄청고생했을듯..

물론 추억에는 강하게 남겠지만...  생각만 해도 추움..

일단 맛있게 먹고보자...


한국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을 자주합니다.

다른 나라언어도 마찬가지일것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만큼 다른 언어에 지식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쨌든 국어에 있어서는 상황에 따라서 분위기 그리고 표현방법에 따라서 상대에 따라서 정말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한국 남쪽의 저명한 섬

그곳에서 회집을 하는 분이 언제든지 놀러오면 배가지고 마중온다고 와서 회 실컷 먹으라고 명함까지 주십니다.

그래서, 너무 좋아서 그런곳에 갈일이 없는데 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만약 청와대 만찬에 초대되었다면 믿기지 않아서 청화대 그런곳에 갈일이 없는데... 하면서 믿기지 않는다는 의미와 같을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배안에서

그분이 명함을 도로 달라고 합니다. 굳은 표정으로...

무슨 영문인지 몰라 명함을 돌려주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게 무슨 시츄에이셔인가.

아마도 그따위곳에 갈일없는데 하는 말로 해석하신듯...

하긴 나부터도 F-35A를 40대 아저씨가 수의구매 유력하다고 처음 보기도 하니...


아뭏든 회를 보면 그때일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냥 내돈 내고 실컷 사먹어야지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