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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동 찜질방




부산에 도착한 첫날 쌈빡하게 노가다 한탕 뛰고

이제는 잠자리를 해결해야 하는 첫날밤

물어 물어 찾아가는 구포역에서 멀리도 떨어진 찜질방

멀기도 하여라

택시요금 오천원이라고 하는데,낼 국밥한그릇 더 먹겠다.

길을 묻던중 같은 방향으로 가는 여자분이

찜질방 거의 앞까지 동행해 주셔서 잘 찾아갔습니다.

말로 설명만 들어서는 찾을수 없는 길


중국에 있으면서 중국어도 배울겸 현지인 행세를 한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들어도 억양이나 행동에서 교포같은 혹은 한족일수도있는 느낌이 드는 여성분인데 내색을 않으시는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만일 중국인이라면 한국인과 다름없는 한국어수준입니다.

단지 뭐라고 딱꼬집어서 말할수없지만 한국인이 아닐수있다

는 그정도의 느낌상의 느낌


8여년전 중국에 가서 몇년이 흐르고나서 어느정도 중국어로

중국인과 큰지장없이 중국지방사람으로 인식될만큼 대화가 가능하게 될즈음

중국농촌에서 온 농촌촌각행세를 하며 나름 재미나게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처음만나는 중국인과 대화하곤 했었는데, 이분도 지금 그러시는건가 생각했습니다.

뭐 본래 한국인이셨는지도 모르지만...


가는길에 미소공장이라는 음식점앞의 글이 재밌어서 한컷찍어 봅니다.


서정동 가야동 언덕배기 만큼의 내리막은 아니어도

솔찬한 내리막 

찜질방가는데 내리막을 내려가지 않고 그냥 우측두고 지나치지만,

저멀리 낙동강변의 불빛경치를 감상하기에 앞서 내리막의 급경사가주는

압박감은 매일 이곳을 오르내리는 이들에 대한 체력단련에 대한 안부를

묻고잡습니다.




드디어 발견.

오늘밤 잠잘곳.


휴식공간에서 바라다 보이는 낙동강의 생동감

낙동강에서 바라다 보이는 휴식공간의 네츄럴함이 없기를...




옆에분이 어찌나 까그닥 까그닥 맛있게 새우깡을 으깨어 드시는지

어제먹다남은 영양갱껍질 옆에다 놓았슴. 그분 잘 띄는 위치에...




그옛날 그렇게도 재밌게 보았던 고행석만화

이렇게 재미없었나 싶게 읽다가 훝어보다 덮고말았습니다.

구영탄과 더불어 흥행의 쌍두마차 박달마도 출연않고,너무 선정적으로

그림을 그리신듯..

그림도 명성에 비해서 일본만화처럼 이쁘게 그리지도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옛날의 그폭풍재미는 어디서 온것이었을까

고행석님의 잘못인가 원인이 내게있는가

언젠가 또 만화를 손에 들 일이 있으면,재미로 읽기보다는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를 찾는 시간을 갖기위해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만화라는 장르의 책을 손에 든지도 참 오래되었군요.

꽤 많은 만화가 휴식을 위해 만화대여코너만큼이나 비치되어있습니다.



찜질방의 내츄럴한 특성상 

여탕은 고사하고 남탕도 사진촬영및 표현에 제한이 따를수 있으나,

뭏든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가본 찜질방중 제일 호화로운 곳이었습니다.

잠자리도 일이층 마치 마루바닥 처럼 되어있고,

사우나시설 잘되어있고,(샤워만 하고 증기탕같은곳은 안들어가고

무슨 아이스방이네 뭐내 개인적으로 필요없지만 사용하는 이들도

있겠지요)

8,000원이면 가끔 갈만하다 싶겠습니다.

국밥 두번 먹는쪽에 베팅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