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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thankspecialist 2014. 8. 7. 21:05



고전 명작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종은 울리나인가?

헤밍웨이 작품인가?

명작이란것만 알고 읽어 본것 같기는 한데 아마 잘 읽지는 않은듯 별 지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를 위하여 돈을 빌리나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일당제 주방보조를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빨리 집에 가려는 마음인데

글씨 50원이 부족합니다. 정확히 1250원 앞의 양옆 호주머니를 샅샅히

뒤져봐도 나오는건 영수증 방열쇠..

지하철 사무실에서 50원만 빌렸으면 좋겠는데 거짓말처럼 어제는

그저께 1200원이 호주머니에 있어서 사무실에서 빌린 100원을 갚으로

방문했었기에 염치없이 또 갈수는 왠만한 낯짝아니고서야 갈수없는 노릇입니다. 그제 100원 빌렸는데 어제 100원을 갚은데다가 오늘은 50원적은 50원 빌리러가니 떳떳하게 다시가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또 빌려?    못해.

할수 없이 다시 식당으로 가서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100원을 빌렸습니다. 감사하게  200원을 빌려주시며 안갚아도 된다고  하십니다.

후일담이지만 기념하시라고 일본도 100엔을 드렸습니다. 보통 환율이면

1000원에 해당되고 또 외국돈이니 기분 나쁘지는 않으셨을듯..

뭏든 피곤한데 헛걸음 했다 싶기도 한 마음으로 승차권발매기에서

목표역 발권을 하고 있을때,거짓말처럼 한 남학생이 돈이 부족한데

1000원짜리 한장 있어서 백원만 달라고 합니다.

기본이 부산지하철 1300원인데 100원가지고 되겠냐고 했더니

학생표라고 합니다. 학생표는 1100원 인가 보구나. 학생좋구나...

기분좋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받으며 100원을 건냈습니다.


한참 여유있게 동전을 호주머니에 넣은걸로 기억하는데 왜 돈이 부족했을가 하는 생각을 하며 지하철안에서 어찌어찌하다가 뒷호주머니를 만지게 되었는데 600원이라는 거금을 발견했습니다.

뒷호주머니만 만져보았어도 피곤하게 다시 식당에 가지 않아도 되었는데,그런 고생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 또 그리하여 한 학생 집에 갈수있게 좋은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이렇게 될려고 그랬나보다 하는 생각에 위안을 삼을 수있었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돈을 빌리나.   나와 그 학생을 위해 돈을 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