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회 다 되었습니데이

다 되었습니데이

고맙습니데이

친절한 부산사투리 말끝 데이가 인상적인 대머리 아저씨

숭어도시락 만원어치를 주십니다.

만삼천원어치는 되는데 보아하니 일용근로자가 만오천원짜리 회도시락 먹기

주저하며 만원어치만 주라고 하는걸 보고,아주머니가 아저씨에게 조용히

많이 주라고 하는 모습이 보이더니 오랫동안 회를 썰고 닦고 하여

도시락 꽉찬 회도시락 하나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분위기로 배려를 파악하니 미안하기는 하였지만 감사하게 받아들고 왔습니다.

초장보다 더 좋아하는 회에는 와사비

맛있게 먹은 숭어회의 맛도 맛이지만 내외 회집 아줌마 아저씨의 배려가

고맙기도하고 약간 부끄럽기도 한 한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