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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역 맛있는 집 당리분식


당 리

쿵후하는 인물.  브루시 리,제트 리 같은 계열의 젊은 무술수련자가 많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 당 리


점심때가 되어서 당리시장근처 오거리부근의 당리분식에 들어갔습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앞의 손님두분이 된장찌개를 먹고 계시는데

가성비가 괜챦은것 같아서 역시 된장찌개를 시켰습니다.

된장찌개가 쟁반타고 왔습니다.  공기가득 담긴 밥알과 그의 동료반찬들

을 이끌고 왔습니다. 단연 주연은 밥이 아니라 된장찌개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된장찌개없어도 밥은 다른 반찬에 먹을수 있는데,

밥이 없으면 된장찌개에 다른 반찬 먹기는 밥먹는것 같지 않게됩니다.

물론 밥을 안먹었으니 밥먹은것 같지 않은게 당연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그것이 아니지요.

그러고 보면 밥은 참 겸손한것 같습니다.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음에도 여러 정황상 주연의 자리를 된장찌개에 넘기고 묵묵히 조연자리를

성실히 수행하는걸 보면... 

그리고,밥한공기 더 주세요는 할수 있지만  된장국물 한그릇 더주세요는

할수 없는 노릇인걸보면 그 겸손은 다시 말할필요가 없어보입니다.





생선뼈만 남기고 뼈도못추리게 모든 쟁반위의 먹거리를 먹어 치웠습니다.


다음에는 비빔밥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3,500원에 가성비좋은 식단을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당리역보다는 당리시장에서 찾는게 더 잘찾을겁니다. 당리시장에서 3분정도 거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