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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기에서 돈을 놓고 왔을때

크다면 크고 작다면 큰 돈 삼만원

명함 천장의 값 15,000원을 찾기위해 은행에 가서 atm기에 카드를 넣고

넉넉하게 터프하게 대범하게 삼만원을 찾았습니다.

에이 티 엠기 화면에 찾으신 돈 삼만원에 이어

수수료 0 이라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남은 돈 10,000원이라는 현실에 진지하게 대응하며

무심결에 명함을 인쇄하는 아저씨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세번째인데 어디더라.

아파트 앞동 뒷동 앞앞동 앞뒷동  뒷뒷앞뒷동을 기웃거리며

드디어 아파트 문짝에 붙여진 상호를 발견 호주머니를 뒤적이는 순간

에구머니!

돈이 안보입니다. 꼭꼭숨었나 머리카락 보일까봐.

해결책은 티비 광고의 그 샴프뿐인가. 디에프인가 뭐인가.

그리고 퍼뜩 깨달은게 atm기에서 카드와 영수증만 가지고 왔다는 느낌

백퍼는 아닌데 97.8퍼센트의 확신감

 

30여분이상 이미 시간이 흘렀는데 누군가 이미 가져갔겠지.

그래도 혹시 아나. 오천년 역사의 배달의 민족

100만이 넘어도 평화적시위로 귀결시키는 저력과 양식있는 국민

은행 청원경찰께 맡겨놓았을꺼야 하는 기대를 하고 달려가 보았더니,

누군가 맡겨놓은것은 없고 cctv를 확인해 주신답니다.

신분증 있으면, 씨씨티비상의 누군가가 은행관련 업무를 보았다면

그 흔적이 있어 찾을수 있다합니다.

과연. 

 

다행히 영수증이 있어서 atm기 이용시간  이용기계번호가 나와있어

훠어얼씬 쉽게 진행되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영수증 버리지 않는게 얼마나 다행이고 중요한지 절감했습니다.

 

신분증 갖으러 집으로 가서 그래도 먹고보자

묵은지에 밥말아서 밥먹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돈 찾았다는 반가운 전화.

 

사실 그 전에 확신이 있었드랬습니다.

영수증으로 확인한 atm기 기계번호의 그 atm기가 작동이 멈춰있었습니다. 그래서 돈은 빼지 않으면 삐삐삐 거리다가 닫히나 보다하는

추측이 생겼고 기계 현금나오는 곳에 현금이 구금되어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장실질심사도 없이.

묵은지 맛도 전혀 맛있게 꼭꼭씹어서 맛본 이유도 거기에 있었을 겁니다.

 

 

 

바쁘신데 노고 끼쳐드려서 죄송하고 친절하게 상황처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