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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도 천차만별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돌아오면 따스했던 붕어빵

 

쪼금은 그립꾸우나 삼개 붕어빠앙

 

저녁 5시가 넘어갈 무렵이면 어느새 밖은 어두워 질려하고

배는 이미 두끼를 먹었음에도 고파 질려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문득 천원에 새개하는

그닥 그리큰 부담도 되지 않은 가격에

쉽사리 포켓에서 천원짜리 한장을 꾸깃 꺼냅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 했던가 지금은

메뚜기는 유 재석이지만

같은 붕어빵이어도 꼭 이철이 되면 그래도 입맛이 땡기는 걸 보면

역시나 붕어빵 장사도 이때 해야되겠구나 하는 경제적 원론에 근접해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길거리 붕어빵 노점으로 보이더니,

이제는 길거리 붕어빵 노점으로 보입니다만 천원짜리를 꺼내드느냐

입에 침 꼴깍 하느냐의 차이

 

 

주안의 어느 경사진 상권이 제법 형성된 곳에서 사먹은

파삭파삭 따끈따끈 꼬마 추위정도의 저녁날씨를 난로 처럼 녹여주는

길을 걸으며 한입 한입 한팥 두팥 아껴가며 음미해야지. 맛과 온기.

역시 겨울 노점의 황제는 붕어빵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천원짜리 로또 사는게 날까 하는 망설임과 아쉬움을 잠재우며

나는 선택의 달인  나는 선택의 황제 이구나

우하하하  

어느날 이었습니다.   요사이는 잉어빵이라고 하고 잘 구별은 못하겠습니다.

 

 

 

주안의 어느 상권이 안제법 형성된 어느지역의 붕어빵

물컹물컹 따끈은 따끈 꼬맹이 추위정도의 저녁날씨를 난로 처럼 녹여주는 지 어쩐지 맛이 받쳐주지 않으니 손난로 대용으로도 써지지 않는

길을 걸으며 한입 두입 한팥 두팥 빨리 먹어 치워야지.

계란으로 치면 흰자인 밀가루가 뭔가 물컹하고 뭉쳐있는듯.

팥이

계란으로 치면 노른자인 팥맛이.

두개째 먹을때 약간의 시큼함에 혹시 상했나 설마 했는데

세개째 먹을때 확실한 시큼한

상한것 같다.

 

괜히 사먹었다. 천원짜리로 로또 살껄.

괜히 배가 슬슬 아파오는듯 찝찝하며 집으로 향하는데

모찌찹쌀떡 4개에 천원이라고 써있는 분식집겸 중국집의 앞을 지나칩니다. 이것 살껄. 모찌고로케였나?

실패. 실패한 케이스.

 

어느날 이었습니다. 같은 주안동 이어도 붕어빵인지 잉어빵인지

천원에 4개도 맛과 품질이 극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째째한 것 같지만 손님은 민감합니다.

혹시 타코야키 노점 하게되면 각별히 맛과 질  위생에 신경써야지 하는 다짐을 가지게 되어 득이 더 많았던 식품실무 경험담이 되었습니다.

먹거리 엑스파일은 실로 우리 가까운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