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부산 부전시장 전어회 오천원



소발목 사러 부전시장에 갔다가 전어회가 오천원이라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가을전어가 그런데 11월1일이면 아직 유효한가?

 

뭔가 좀 전어가 말라 붙어 있는듯하다. 그래도 오천원이니 감수할까.

부전시장에서 몇번을 망설인 끝에 소발목과 함께 사서 연산동 토곡까지

한시간 만에 단칸방에 돌아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금은 말라 붙은 듯 했던 전어회가 한시간이 지나니까 조금더 진화하여

말라 비틀어 진걸까.

초장도 하나 사올려다가 천원더 투자하기 싫어서 그냥 와서 집에서 초장에 대체할만한 것을 찾아

샅샅이 집안을 뒤집니다.

 

일본 된장

 

이놈도 말라 비틀어져 있습니다.

된장이 말라 비틀어 질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을듯 합니다.

 

불고기 소스같은 것이 있어서 이걸로도 찍어 먹어보고

 

간장도 좀 뿌려보고

 

조미료 고춧가루도 뿌려보고

 

그냥 초장 사올껄 그랬습니다.

혹시 오백원 이었을 지도 모르는데

 

어째 전어맛도 글쎄올시다.

 

분석

1. 원래 조금 맛이 그랬을까

2. 토곡까지 한시간 자전거 타고 오느라고 맛이 말라버린걸까.

3. 초고추장이 없어서 그럴까.

4.가을이 지나 이미 가을전어가 아니어서.

 

음. 별로다.

 

 

급하게 한 밥에 비벼 말아 먹어도 별로다.

속이 개운하지 않고 화장실에 들락달락.

 

 

한마디로 맛 사냥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