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늦어서 유진박의 축하공연은 보지 못했지만,바자회는 오후 막바지를 향해 아직 끝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바자회 텐트안에서
세련된 어느 여인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유진박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천재 바이얼리니스트로 잘 알려진 유진박
부산 시청뒤 공원에서 열린 바자회에서 그 누구도 그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하는걸 보지 못했습니다. 소심해서 아는체 악수신청을 못하긴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중 단 한명도 반갑게 아는체하는 시민조차 없는 모습에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어쩌면 그는 나를 보면서 아는체해주기를
바라지는 않았을까
알려진 바이얼리니스트로서 차도 없는지 무관심속에 지하철 시청역안으로 사라져 들어가는 한 천재 음악인의 모습을 보며 장시간
안타까움과 쓸쓸함에 젖었습니다. 사람 참 착하게 보인다는 인상과 함께 옆에 그림자처럼 같이 다니는 여인이 정답게도 그를 챙겨주는것 같아서 어쩌면 착한 사람이 참 사랑을 만나 소박하게 살아가는 참 행복속에
살고있는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보았습니다.